어느 날, 어항을 살펴보던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고대하고 또 고대하던 생이 새우가 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알을 가진 것은 한 마리 뿐이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알을 품은 새우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새우들은 번식기가 되면 어항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고 했는제, 정말로 새우가 어항을 쏘다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포란한 새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12마리 중 3마리나 되는 새우가 알을 품고 있다. 매우 신기하게도 배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그마한 알이 꿈틀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종종 새우가 알에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뒷다리로 알을 터는 것도 목격할 수 있는데 상당히 신비로운 광경이었다. 나중에 결혼하여 자녀가 생긴다면 어항 하나쯤 두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