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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7

생이새우 포란하다 #알 포란/부화/번식

어느 날, 어항을 살펴보던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고대하고 또 고대하던 생이 새우가 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알을 가진 것은 한 마리 뿐이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알을 품은 새우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새우들은 번식기가 되면 어항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고 했는제, 정말로 새우가 어항을 쏘다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포란한 새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12마리 중 3마리나 되는 새우가 알을 품고 있다. 매우 신기하게도 배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그마한 알이 꿈틀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종종 새우가 알에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뒷다리로 알을 터는 것도 목격할 수 있는데 상당히 신비로운 광경이었다. 나중에 결혼하여 자녀가 생긴다면 어항 하나쯤 두는 것이 ..

물생활 2021.12.16

구피 새끼들, 전멸 당하다.

얼마 전에 구피들이 새끼를 낳았다. 2021.11.25 - [물생활] - 구피 새끼를 낳다!? (+검정말 광합성 영상) 귀엽고 쪼그마한 녀석들이 꼬물꼬물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지쳤던 마음이 힐링되기도 했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녀석들이었지만... 나는 성체와 새끼를 분리하지 않았다. 나름대로 숨을 곳이 제법 있지 않나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날이 지났을 때는 구피 새끼 한 마리가 실종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 마리가 잘 숨어서 돌아다니기에 조금만 더 성장해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3일 째가 되자 어항에서 귀여운 생물체가 사라져 버렸다. 자세히 탐색해보니 구피들이 물벼룩을 쫓아서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가뜩이나 매복할 장소도 적은 어..

물생활 2021.11.29

구피 새끼를 낳다 (+검정말 광합성 영상)

요즘들어 부쩍 어수선해진 어항. 여러 장식을 구매해서 집어 넣었다. 검정말도 열심히 성장 중이다. 이러고 있길래, 죽은 줄 알았던 다슬기도 잘 살아 있고. 검정말 정상에서 자유를 외치는 어린 새우까지. 어항 생태계(?)는 흠잡을데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새우 2마리가 죽은 이후로 죽은 녀석들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내 어항에는 4마리의 구피(수1, 암3) 새우 11마리, 다슬기 1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아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스킨답서스의 수중화(?)를 시도하던 내 눈에 무언가가 보였다. 어? 뭐지 이게? 하고 고개를 들어 잎 정면을 보았더니... 좁쌀만한 물고기가 꼬물꼬물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며칠 전에 물속에서 쪼만한 것이 헤엄치는 ..

물생활 2021.11.25

어항 조명과 코리도라스 사료

며칠 전에 구매한 조명이 도착했다. 기존에는 조명이 없어 수초가 자랄 수 있는 빛이라고는 형광등을 제외하면 없었다. 그러나 전등의 구입으로 인해 앞으로 수초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고대하고 있는 중이다. 구성은 단순하다. 거치대가 달려 있는 전등과 어뎁터 케이블이 들어있다. 조명만 구매한 것이 아니라 구피 사료와 코리도라스를 위한 침하성 사료도 구매했다. 바로 이 제품이다. 이제 "우리 코리도라스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시험삼아 사료를 두개 떨어트렸다. 역시 침하성 사료 답게 바닥으로 뚝 떨어져 내려간다. 도중에 구피가 툭툭 치지만 너무 크다. 그래, 내 어항에 있는 코리도라스가 먹기에는 너무나도 컸다. 코리도라스 한알에 한 마리가 이틀은 먹을 수있을 정도로의 크기다. 코리들이 냄새를 맡으니 환..

물생활 2021.11.19

키우기 쉬운 수초 (검정말, 붕어마름) 도착!

어항이 너무 황량한 것 같아, 수초를 새로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것은 검정말과 붕어마름이라는 수초다. 수초를 구매하게 된 것은 어항이 황량해보여서도 있지만, 새우나 추후에 생길지도 모르는 치어나 새우들을 위한 은신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초의 역할 수초는 수중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성장한다다. 이 과정에서 산소를 수중에 방출한다. 수초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빛과 이산화탄소, 비료, 적절한 수온 등이 필요하다. 또한 수초는 물고기의 보금자리로서의 역할도 한다. 어린 치어나 새우들이 공격을 피해서 숨는 은신처로도 활용된다. 나는 수초를 키워본 적이 없기에 기르기 간단한 검정말과 붕어마름을 선택했다. 검정말 (3촉에 1,500원에 구매했다.) 유속이 느린 곳에서 살아가며, 최소한의 조..

물생활 2021.11.18

가성비 어항과 부상수초, 다슬기, 생이 새우

얼마 전에 구매했었던 어항과 여러 생물들이 도착했다. 도착한 어항의 포장 상태, 내외부가 꼼꼼하게 포장 되어 있었다. 사진은 외부 포장은 제거한 상태이다. 나는 곧바로 박스에서 어항을 꺼내어 간단히 세척하고, 물기를 닦아낸 뒤에 설치를 하려고 준비해놓았던 장소에 배치했다. 준비해둔 장소라고는 했지만, 사실 방에 있는 플라스틱 서랍 위다. 오래된 가구라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외에 마땅한 장소는 없었다. 어항 자체는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상부에서 본 모습으로 뚜껑도 포함되어 있는 좋은 제품이다. 내가 구매한 스펀지 여과기가 크기가 큰 제품이라(살때는 몰랐다.) 배수구가 수면 위로 나와있어, 배출된 물로 인하여 물방울이 튀는데 뚜껑이 달려 있어 튀어오른 물이 뚜껑에 막힌다. 그렇기에 만족스럽게..

물생활 2021.11.14

가난한 대학생이 물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

최근 어머니가 물고기를 몇 마리 가져 오셨다. 그에 대해서 나는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물고기 따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죽을 것이 뻔했으니까. 내가 죽기를 원한 것이 아닌 물고기를 기르는데 있어 필요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공기가 있는 콘크리트 건물 안에 넣어놓는다고 해도 며칠 정도는 살아 있겠지만, 그 이후로는 식량이나 여러가지 생활 필수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 그것과 마찬가지다. 물고기도 수초 몇 개와 스킨답서스 조금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사실 상 물고기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5마리의 물고기 중 가장 큰 개체가 갑작스레 변한 환경에 놀라기라도 했는 지, 그릇..

물생활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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